협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통신위원회가 700㎒ 대역에 대해 주파수 경매를 실시해 4세대 이동통신용으로 쓰이도록 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협회는 “디지털 전환 이후에도 지상파 방송의 공익적 역할이 지속적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방통위가 주파수 정책 결정 과정에서 경제적 효율성뿐 아니라 방송을 통해 구현되는 공익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700㎒ 대역은 전파 도달 거리가 긴 데다 혼선이나 잡음이 적은 까닭에 황금 주파수로 불리고 있다.
현재는 지상파 방송에 사용되고 있는데, 내년 연말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면 108㎒ 폭의 주파수가 유휴대역으로 남게 돼 용도를 놓고 방송계와 통신업계가 첨예한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협회는 “2017년 쯤에는 3D, UD(Ultra-HD) 등 4세대(G) 방송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방통위는 지상파 방송을 위한 주파수 활용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차세대 방송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대역은 디지털방송과 인접한 700㎒ 대역이 가장 적합하다. 방통위가 차세대 방송 서비스를 위해 주파수 정책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