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전날 맨해튼 검찰은 세계 최대 규모의 포커게임 사이트인 풀 틸트가 참여자에게 지급할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운영됐음에도 2007년 4월부터 사이트 이용자들의 돈 4억4000만 달러(약 5050억원)를 빼돌려 이사진 등 23명에게 지급했다면서 풀 틸트가 합법적 포커게임 업체가 아니라 세계적인 폰지 사기 업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4월 풀 틸트를 포함한 3개 포커게임 사이트와 관계자 11명을 금융사기 및 불법도박 혐의 등으로 제소했으며 이날 뉴욕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 변경 신청을 통해 풀 틸트가 4월 이후에도 같은 행각을 계속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소된 이들 가운데는 풀 틸트의 임원이자 '도박 교수'로 불리는 하워드 레더러와 포커 챔피언 크리스토퍼 퍼거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