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일으키는 유전자 찾았다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국내 의료진이 허혈성 뇌졸중과 무증상 뇌졸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발견했다.

21일 분당차병원 임상의학연구소 김남근 교수·신경과 김옥준 교수팀은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무증상 뇌졸중은 혈관 형성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때문에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이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뇌경색은 VEGF 4곳 중 2곳에서 정상인과 다른 염기서열이, 무증상 뇌졸중은 4곳 중 1곳에서 염기서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VEGF가 뇌졸중·심장병 등 혈관성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남근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VEGF가 뇌경색과 무증상 뇌졸중의 발병 위험과 관련 있음을 보여주는 첫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 학술지 ‘뇌졸중(Stroke))’ 9월 호에 게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