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키스탄·이라크서 미군 대거 감축

2011-09-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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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송지영 특파원) 미국 정부가 오사바 빈 라덴 제거 이후 대테러 작전 협조 등을 놓고 갈등을 벌인 파키스탄에서 미군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창의장은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주 아쉬파크 카야니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을 만나 현재 주둔 미군을 약 100~150명으로 감축하기로 합의했다"며 "국경 지역에서 아프가니스탄인과 미군을 사살하는 하카니 무장단체와 파키스탄 정보부(ISI)의 유착 관계는 끊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리언 페네타 국방장관도 "파키스탄은 대테러 작전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하카니의 위험성은 극에 달해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빈 라덴 제거 작전을 주권 침해라며 반발하는 등 지난 수년간 삐그덕 거리던 양국 관계가 최근 최악에 달했다.

한편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도 약 1만5000명 줄어들 전망이다. 멀린 합참의장은 "현재 4만5000명 수준인 이라크 미군을 이달 말까지 약 3만명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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