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과 인접한 단지는 조망권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공원을 찾아 산책이나 여가생활 등을 즐길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같은 아파트, 같은 동이라도 공원 조망과 접근성에 따라 수백만~수천만의 차이가 난다”며 “대규모 공원 개발이 예정된 곳은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서울 용산 민족공원, 관악구 청룡산지구, 김포한강신도시 조류생태공원 등 주변에서 연내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우선 서울 용산 민족공원 주변에는 대림산업, 삼성물산, 포스코건설이 오는 11월 한강로3가 용산4구역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총 493가구 중 1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민족공원은 성동구‘서울 숲’의 2배 규모인 242만7000㎡의 규모로 ‘한국적 경관 속 공원들의 연합’이라는 콘셉트로 개발된다.
서울 관악구청 뒤 청룡산 자락에는 주민 텃밭공원 등을 포함한 4만6000여㎡ 규모의 공원이 2014년까지 조성된다. 현재 1만㎡는 등산로 정비, 휴게시설 조성이 완료됐다. 대우건설은 이 지역 인근에 까치산 공원주택을 헐고 363가구 중 183가구를 오는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김포한강신도시 내 조성되는 조류생태공원 주변 Ab-10블록에는 모아건설과 모아주택산업이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전용 84㎡ 1060가구를 10월초 분양한다. 조류생태공원은 야생조류의 생육·서식공간을 보전·창출하고, 야생조류와 인간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소로 2012년 상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부산 시민공원 옆에는 동문건설이 총 559가구 규모 ‘서면 동문 굿모닝힐’ 주상복합아파트를 10월 분양한다. 이중 일반분양은 473가구. 52만㎡로 조성되는 부산 시민공원은 지난달 기공식을 가졌으며 단지와 공원간 직선거리는 210m에 불과하다.
충남 내포신도시 RM-11블록에서는 극동건설이 ‘웅진 스타클래스’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30만㎡ 넘는 규모로 조성할 홍예공원과 마주하고 있으며 주변에 문화, 체육시설, 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들도 들어선다.
한국토지신탁은 강원도 춘천시 사농동에서 ‘뉴시티 코아루’ 463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주변에는 세계적 놀이 테마파크인 레고랜드가 위치할 예정. 레고랜드는 중도유원지 132만2000㎡의 부지에 2015년까지 레고랜드 테마파크, 테마거리 등의 시설이 설치된다. 또한 인근에는 테마빌리지와 아웃렛, 호텔, 워터파크, 마리나 빌리지 등의 관광 부대시설을 포함한 BTB아일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