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협회는 21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8회 조선해양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남상태 조선협회장(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조선사 사장단, 기자재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조선해양의 날’에서 조선업계는 비전 선포식을 가지고 ‘수출 1000억 달러·매출 200조원 달성’을 비롯해 ‘고용 50만명 창출’, ‘국민소득 4만 달러 견인’, ‘전후방 동반성장 최고 모범산업’ 등 목표를 천명했다.
앞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국내 조선 및 해양 플랜트 산업 전반에 걸쳐 전망과 비전, 인재육성,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이 논의됐다.
이어진 연회에서는 ‘자랑스런 한국조선해양인 상’과 8명의 정부포상과 19명의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시상식이 진행됐다.
먼저‘자랑스런 한국조선해양인 상’에는 지난 1999년 작고한 김재근 교수가 선정됐다.
선정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2006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도 헌정된 고 김재근 교수는 업계는 물론 학계, 더 나아가 한국과학사를 빛낸 인물”이라며 선정배경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재근 교수는 국내 최초로 조선공학과을 개설하고, 수많은 인재 양성이 힘을 기울였다”며 “오늘날 한국이 세계 조선 1위에 우뚝 선 배경에는 김 교수 문하에서 배운 수많은 인재들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포상에는 오병욱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동탑산업훈장 김경일 정공산업 사장 △산업포장 김병오 현대미포조선 전무 △산업포장 정상호 대우조선해양 기원 △대통령표창 윤종현 삼성중공업 부장 △대통령표창 추교상 광동FRP산업 부장 △국무총리표창 정기영 신아SB 부장 △국무총리표창 장민석 대선조선 이사 등이 수여받았다.
한편, 조선협회는 올해부터 기존 행사명칭인 ‘조선의 날’을 ‘조선해양의 날’로 변경했다.
협회 관계자는 “조선업계에서 해양 플랜트 사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를 반영하게 됐다”며 “협회명도 ‘한국조선해양협회’로 바꾸는 것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