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열전> 신재생에너지 선두주자 신아오집단

2011-09-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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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향후 10년동안 미국에 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 신아오(新奧)집단의 왕위숴(王玉鎖) 회장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청정에너지고위급포럼에 참석해 바이든 부통령에게 이렇게 말했다.

중국의 에너지기업이 에너지대국인 미국에서, 그것도 청정에너지에 50억달러라는 대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그의 발언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향후 신아오집단은 미국에서 태양에너지발전 및 신전력시설, 스마트 배전 및 범에너지망 구축, 주민에너지관리 및 서비스, 지역에너지 축적능력과 테스트 등의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신아오집단은 지난 5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3차 중미 전략 및 경제대회에도 참석했었다. 당시 신아오와 중국의 랑팡(廊坊)시는 미국의 샬럿(Charlotte)시 정부와 듀크(Duke)에너지와 함께 협력하는 ‘중미 녹색협력파트너 4자 협의’에 서명해 주목받기도 했다.

1989년에 창설된 신아오집단은 도시가스사업을 기반으로 청정에너지 등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신아오는 이산화탄소 자원화와 수소 에너지, 바이오 에너지 개발, 석탄 기반 청정에너지 개발 등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신아오집단은 설립이후 1993년 랑팡신아오(廊坊新奧)천연가스공사를 세월 정식으로 도시가스사업분야에 발을 내딛었다. 1994년 랑팡시의 공공기업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997년 주식회사로 전환한 후 허베이(河北)신아오집단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1999년 신아오의 도시가스 서비스는 중국 80개 이상의 도시로 뻗어나갔으며 공급인구수는 4300만명을 넘어섰다.

2001년 자회사인 신아오천연가스를 홍콩에 상장시키며, 이 자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확장을 시작한다. 2003년에는 허베이 웨이위안(威遠)그룹을 인수해 생물화공영역에 발을 내딛었다. 웨이위안(威遠)생화학공업주식 유한회사는 상하이증시에 상장됐으며 주로 생화학공업 원료 및 제제의 R&D, 생산과 판매를 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의 아버멕틴(Avermectins) 및 이버멕틴(ivermectin) 원료약 생산기업이기도 하다. 웨이위안은 중국 최고의 국제경쟁력을 갖춘 생화학공업제품 공급업체로의 부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아오집단은 2003년에 에너지 화공산업에 진출했으며 2004년에는 천연가스분야에서 에너지분야로 관심을 넓혔다. 같은해 네이멍구(內蒙古) 오얼둬스(鄂爾多斯)와 산둥(山東) 짜오좡(棗庄)에 석탄화학공업생산기지를 건설해 석탄청정에너지사업을 심화시켰다.

2006년에는 신아오과학기술공사를 설립해 청정석탄에너지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2007년에는 태양광사업에 진출해 랑팡에 신아오태양광생산기지를 건설했다. 그리고 2010년에는 다년간 축적된 자본과 중국각지의 네트워크와 자산들을 토대로 레저산업에 진출했다.

2010년 기준으로 신아오집단은 2만5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총자산은 340억위안(5조7800억위안)에 이르렀으며 100여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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