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과 함께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니콘이 첫 미러리스 디지털카메라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
미러리스 카메라는 기존 DSLR 카메라에서 미러박스를 없앤 것으로 콤팩트 디카 크기에 대형 이미지 센서가 탑재,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휴대성이 높고 고성능·고급 기능을 갖춰 하이앤드 콤팩트 디카 및 보급형 DSLR 카메라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렌즈 교환식 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 ‘니콘원(Nikon 1)’을 선보였다.
이로써 니콘은 기존의 DSLR 브랜드 ‘D’와 콤팩트 카메라 브랜드 ‘쿨픽스(COOLPIX)’에 이어 새로운 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인 니콘원을 발표, 총 3개의 카메라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다.
니콘원은 90여년 이상을 이어온 니콘의 광학기술과 니코(NIKKOR)렌즈 기술 등이 집약돼 탄생한 니콘의 새로운 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다.
니콘원은 다양한 컬러의 미니멀 디자인과 심플한 인터페이스, 초소형 렌즈를 장착했을 때의 전체적인 균형감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니콘원은 0(Zero)에서 1(One)을 만들어 새로운 시작을 하듯, 디자인부터 기능까지 카메라를 구성하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 제작한 혁신적인 니콘 디지털 카메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니콘원은 1959년 니콘이 최초로 개발한 SLR카메라 이후 약 50년 만에 카메라 바디와 렌즈 등으로 구성된 카메라 시스템 전체를 새롭게 개발해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니콘 최초의 렌즈 교환식 프리미엄 카메라 니콘원 J1과 니콘원 V1등 신제품 2종을 비롯해 니콘원 전용 렌즈 브랜드인 ‘원니코(1 NIKKOR)’와 전용 액세서리도 함께 발표했다.
다음달 20일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니콘원 신제품 2종에는 니콘의 새로운 이미지 센서와 화상 처리 엔진을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됐다.
유효 화소수 10.1 메가 픽셀의 새로운 CX포맷 CMOS 이미지 센서와 니콘이 새롭게 개발한 화상 처리 엔진 ‘엑스피드 3(EXPEED 3)’를 탑재했다.
또한 세계 최고속 AF와 세계 최다 73 포커스 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다.
카메라 초보자나 여성 사용자들도 간단한 조작만으로 고화질 사진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4개의 촬영 모드도 지원한다.
‘스마트 포토 셀렉터 모드’·‘모션 스냅 샷 모드’·‘정지영상 촬영 모드’·‘동영상 촬영 모드’ 중 원하는 촬영 모드를 다이얼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내장 마이크만으로도 스테레오 음성 녹음이 가능하며, 풀 HD 동영상 촬영은 물론 슬로우 모션(Slow motion)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니콘원에는 새로운 렌즈 마운트 규격인 ‘원니코(1 NIKKOR)마운트’가 탑재됐다.
이에 따라 니콘원 전용 렌즈 뿐만 아니라 별도의 어댑터를 이용하면 어안, 광각, 망원, 줌, 마이크로 렌즈 등 국내에만 60여 종이 출시된 다양한 니코 렌즈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날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니콘원 발표와 함께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선두로 도약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도 공개했다.
우선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니콘원 브랜드 런칭과 함께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니콘원 관련 TV CF, 팝업 스토어, 대규모 소비자 체험 행사, 마이크로 사이트, 브랜드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공모전 등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 중이다.
특히 젊은 여성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스트랩, 케이스, 전용가방 등의 액세서리도 강화해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는 니콘원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후지오 대표는 ”니콘은 이번 니콘원 신제품 출시를 통해 단순한 카메라 영역을 넘어 사진에 대한 즐거움과 가치를 제안하는 새로운 영역을 창조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