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이 21일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즈의 지난해 사업보고서 중 공모자금 443억원의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자금사용 계획을 신고할 때는 전체 금액의 9%인 40억원을 보안에 쓰겠다고 했으나 실제 자금사용 현황을 보면 보안 분야에는 단 한 푼도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당초 마케팅(홍보)에 30억원(7%)을 쓰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170억원(38%)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버 구입 계획도 120억원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186억원(42%)을 사용했다.
SK컴즈가 사업보고서 상에서 제시한 총 34건의 연구과제 중 보안 관련 연구는 ‘네이트 온 키보드 보안프로그램 개발’ 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키보드’ 보안프로그램은 보안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사항 정도다.
이 의원은 “공모자금이 보안에는 단 한 푼도 쓰이지 않았고 고객확보를 위해 마케팅과 서버 확충에만 사용된 것은 기업윤리측면에서도 문제가 크다”며 “결국 3500만 개인정보 유출은 예고된 재앙이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