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C의 2인자인 마흐무드 지브릴은 이날 뉴욕에서 G8 외무장관들이 주선한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 출범이 1주일 내에, 늦어도 10일 안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브릴은 NTC에서 새 정부의 각료 수와 이들을 수도 트리폴리에 둘지 아니면 리비아의 동·서 지역으로 나눠 둘지를 막판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비아 내전에서 NTC는 동부 지역을 기반으로 했고,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에 충성하는 세력은 서부 지역에 근거를 뒀었다.
한편 리비아를 대표해 유엔 총회에 참석한 무스타파 압둘 잘릴 위원장을 비롯한 NTC 지도부는 각 회원국으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잘릴 위원장은 유엔 리비아 재건 회의에서 리비아 반군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리비아는 (앞으로) 주변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의 원칙을 지키는 중요하고도 활기찬 국가가 될 것임을 여러분에게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영 연회 후 기자들에게 "카다피가 유엔 헌장을 찢었던 그 자리에 오늘 우리가 돌아왔으며 리비아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평화와 안정을 성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유엔은 리비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카다피 정부를 대신해 NTC에 회원국 지위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