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의정부점 입점 포기

2011-09-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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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과 상생.발전하기 위한 것’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의정부역사에 이마트 입점을 추진하던 신세계가 입점 계획을 취소했다.

2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안병용 시장과 조석찬 신세계 의정부역사(주) 대표이사, 이세웅 의정부제일시장번영회장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조석찬 대표이사는 이마트 입점 계획을 취소하고, 경기도에 신청한 행정심판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신세계 측은 2012년 5월 개점을 목표로 지하 2층, 지상 11층, 연면적 14만6000㎡ 규모로 의정부 민자역사를 건립 중이다.

1~2층에 역무시설을, 나머지 층에 백화점과 복합상영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또 3층에 8264㎡ 규모의 이마트를 입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근 제일시장 상인들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고, 양측은 첨예한 대립을 보여왔다.

시도 이같은 대립이 계속되자 신세계 측의 이마트 등록 신청을 돌려보내 등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에 신세계 측은 절차상 문제가 없는데도 시가 이마트 등록을 해주지 않는다며 경기도에 행정심판을 제기하는 등 3자가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왔다.

조석찬 신세계 의정부역사 대표이사는 “행정심판이나 소송에서 이겨도 지역 안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전통시장과 상생하고 함께 발전하기 위해 이마트 입점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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