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주관으로 21일 베이징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된 '한국 IT 로드쇼 차이나 2011'에 우리나라 기업들은 중국기업들에게 첨단 IT 부품과 장비, 시스템 개발 및 공급 능력을 대거 선보였다.
‘한중 IT 전략적 협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한국측에서 70여명, 중국측에서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사물지능화, 방송통신 융합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전시상담회 행사장에는 마련된 35개의 부스에서 대면 상담이 이뤄졌다.
중국측에서는 차이나텔레콤, 화웨이(華爲), 레노보(聯想), BOE 등 중국 IT 및 LCD 대기업들의 바이어 350명이 참가했다. 화웨이와 레노보 등의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은 크루셜텍 , 이엘케이 등의 한국내 휴대전화 부품업체와의 협력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월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 발생으로 중국의 LCD 업체들이 부품공급선을 한국으로 변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한 우리 기업들의 지능형 교통시스템(ITS)도 중국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는 분야이며, 미니 로봇, 진동 이어폰 등도 큰 관심을 받는 아이템이다.
중국은 지난 3월 발표한 제1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12.5 규획, 2011∼2015년)에서 IT산업을 전략적신흥산업으로 지정하고서, 차세대 이동통신·인터넷·집적회로·첨단소프트웨어 등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트라의 박진형 정보컨설팅 본부장은 “ICT는 미래산업으로 새 개념을 바탕으로 국가간 협력모델 창출이 가능하다”며 “한국의 기술력이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대량생산 기반과 결합하면 경쟁자가 아닌 협력 파트너로서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