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글로벌 종합소개기업’ 향한 쾌속질주

2011-08-0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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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 자원개발 사업 바탕 신소재 사업 본격화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글로벌 종합소재기업 도약’을 선언한 포스코가 자원개발 사업과 소재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직접 남미와 아프리카를 오가며 자원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30일(한국시간) 볼리비아 국영광업회사인 꼬미볼과 우유니 염호(소금호수) 개발 및 리튬배터리 사업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유니 염호는 세계 1위 리튬 보유국인 볼리비아 리튬매장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을 통해 노트북·전기차 등 2차 전지 핵심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 추출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해수에서도 리튬 추출을 위해 강릉 옥계면에 리튬연구소를 준공했다.

앞선 5월에도 정 회장은 페루 리스리에너지(Li3Energy)와 리튬 생산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정 회장은 올해 1월과 7월 아프리카 8개국 방문을 통해 △카메론 음발람(Mbalam) 철광산 △콩고 구리광산 △짐바브웨 크롬·규석·석탄 사업을 체결했다. 이외 티타늄, 니켈 등 희귀금속류 확보에도 진전이 있었다.

포스코는 이 같은 자원개발 사업을 바탕으로 본업인 철강과 함께 리튬, 니켈, 마그네슘, 티타늄 등 신소재 개발 및 생산에도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제조원가에서 70~80%를 차지하는 니켈의 개발 및 생산을 통해 니켈 가격 급등락에 대응하고 세계 3대 스테인리스기업으로 위상을 다질 예정이다.

특히 해외에서 전량 또는 대부분 수입되는 망간 메탈과 티타튬, 마그네슘 등도 광산 개발부터 생산까지 직접 참여해 제품 제조원가를 낮추고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해외 철강사들이 주도해온 국내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에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가격 안정화와 납기 단축 등으로 국가 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계열사로 편입된 대우인터내셔널 등 각 계열사와 협력으로 현지인프라 구축에 대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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