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 ‘권토중래’ 선언

2011-07-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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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스포츠 마케팅과 사회기부활동 진행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한국토요타가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차 출시를 앞세워 명예회복에 나선다.

21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토요타가 최근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문화·스포츠 마케팅과 사회기부활동으로 소비자들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리콜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특히 한국에서는 지속된 엔고와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해 판매가 급감했다. 올 상반기 국내시장에서 전년대비 21.4% 감소세를 기록한 토요타는 하반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토요타는 오는 8월5일 인천에서 ‘슈퍼트렉스(SuperTraxx)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미국 뮤지션 바비레이(B.o.B)를 비롯해 G-드래곤과 탑, 태양, 타이거JK, 윤미래, 미쓰에이 등 인기 뮤지션들이 초청됐다.

토요타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를 부각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조용하고 정적 느낌이 강한 토요타가 급증하는 20~30대 젊은 고객층을 타겟으로 문화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도 “젊은 층을 타겟으로 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토요타는 오는 8월27일부터 9월4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 공식후원사로 참여한다.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꼽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브랜드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토요타는 VIP 및 행사 운영 요원 등 운송을 위한 공식차량으로 프리우스, 캠리, 렉서스 LS600hL 등 차량 200대를 지원한다. 특히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서 실시되고 있는 ‘그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를 남·녀 마라톤 선도 차량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문화·스포츠 마케팅 외에도 토요타는 수입차업체 중 가장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지난해 한국 진출이후 처음으로 129억여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사회 기부금은 전년대비 45% 늘어난 4억8700만원을 사용했다. 이는 국내에서 60~70%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독일차업체들이 3000만원대 수준을 기부한 것과는 비교가 된다.

현재 한국토요타는 매년 전국 14개 병원에서 자선 콘서트를 열고 있으며, △토요타 환경학교 △토요타 교통안전학교 △토요타 꿈 더하기 장학금 △토요타 한일교환장학생 프로그램 △렉서스 암 연구 기금 △서울대 ‘아시아와 세계 공개강좌’ 등 총 12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토요타는 적극적인 신차 출시도 진행 및 검토 중에 있다. 가장 먼저 올 4분기 미국에서 생산되는 미니벤 ‘시에나’가 출시된다. 이외 아키오 토요타 사장이 ‘역대 최고의 캠리’라 7세대 신형 캠리, 차세대 라브4(RAV4) 등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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