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민간경매에는 학군과 편의시설이 갖춰진데다 주위환경까지 쾌적한 물건들이 등장해 매수희망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속성경매로 첫 선을 보이는 은평구 녹번동 대림아파트(전용면적 84.7㎡)는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최고층이어서 층간 소음 문제에서 자유로운데다 인접한 북한산의 조망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국민은행 시세인 3억3000만원보다 1500만원 낮은 3억1500만원에 경매가 시작된다.
개발 소재를 앉고 있는 물건을 원한다면 하남시 덕풍동 한솔아파트(전용면적 128.1㎡)를 주목해 볼만 하다. 616가구로 지하철 5호선이 2019년 개통예정이다. 덕풍시장이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고 검단산을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함과 전망을 갖췄다. 임대차는 보증금 1억5000만원에 2013년 5월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시세보다 1000만원 낮춘 4억1000만원이다.
강원도 원주시 최고의 고급아파트로 평가 받는 일산동 스카이빌라트아파트는 파격적인 가격에 새 주인을 찾고 있다. 감정가 3억4000만원에서 4000만원을 더 낮췄다. 현재 공실이라 언제라도 입주가 가능하며 원주역과 원주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까워 교통도 편리하다.
이 밖에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동은빌딩 지하층이(전용면적 481.4㎡) 감정가 12억5000만원에서 60% 할인한 7억5000만원에 경매가 시작된다. 서대문구 홍은동 올림푸스아파트(전용면적 171.7㎡)도 민간경매에 등장했다.
남승표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거래의 추세를 감안할 때 인근 부동산 서너 곳에 맡기고 낙찰자를 기다리는 천수답식 매매로는 거래가 성사되기 어렵다"며 "앞으로 지지옥션 민간경매는 물건별 특성을 강조해 잠재 매수자를 발굴하는 적극적인 매매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50% 경매 1건, 아파트속성경매 2건을 포함해 총 20건이 진행되는 제31회 민간경매는 오는 12일 용산구 청파동 지지옥션 빌딩 6층에서 2시~5시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주택 10건, 상가 5건, 토지 4건, 콘도 1건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