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전망 18개월만에 가장낮아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다음 달 제조업의 경기전망이 18개월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7월 업황 전망 BSI는 전월보다 7포인트 떨어진 90으로 지난해 1월 9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는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또한 제조업의 6월 업황 BSI는 91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지면서 지난 2월 88 이후 가장 낮았다.

대신 대기업의 업황 BSI는 98로 전월과 같았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업황 BSI는 92에서 88로 4포인트 떨어졌고 수출기업의 업황 BSI는 94에서 89로 5포인트 떨어져 내수기업의 업황 BSI보다 하락폭이 컸다.

6월 매출 BSI는 106으로 전월(107)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7월 전망 BSI는 112에서 105로 크게 낮아졌다.

6월 채산성 BSI는 85로 전월(86)과 비슷했고, 7월 전망 BSI는 88에서 86으로 2포인트 떨어졌다.

6월 자금사정 BSI는 90으로 전월과 같았으며 7월 전망 BSI는 94에서 90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그리스 등 유럽국가들의 경기침체로 중소기업 수출이 둔화한데다 내수마저 부진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 및 경기전망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 내수부진, 환율 등이 꼽혔다.

비제조업의 6월 업황 BSI는 85로 전월보다 1포인트, 7월 업황 전망 BSI는 84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