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하임 소재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21일 시장전문가와 기관투자가들의 6개월 후 경기전망을 수치로 보여주는 ZEW 투자신뢰지수가 지난달의 3.1에서 -9.0으로 급락,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마이너스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ZEW의 볼프강 프란츠 소장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문제와 미국의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심리에 큰 압박을 준 것같다”면서 “더구나 전문가들은 독일 경제의 활황세가 향후 수개월간 약화할지도 모른다는 증거들을 더 많이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독일 연방 중앙은행(분데스방크)도 전날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독일 경제의 성장세가 2분기에 상당히 약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