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위안화가 절상되어도 보유 외화 가치 손실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가 21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외화관리국 왕샤오이(王小奕)부국장은 “외환보유액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중앙은행이 주동적으로 늘린 것이 아니라 국제수지가 쌍둥이 흑자를 기록한 결과”라며 “위안화 절상으로 외환보유고 가치가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샤오이는 “2005년 7월 21일 기준 달러 당 위안화 환율은 8위안이었으나 지금은 6.48위안으로, 2005년 환율로 거둬들인 달러를 현재의 환율로 바꿀 경우 가치 손실이 얼마냐 하는 주장이 있지만 사실상 하루 아침에 보유 중인 외환을 모두 바꾸기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왕샤오이는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달러를 위주”라며 “달러를 가지고 미국에서 물건을 구입할 경우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한 중국의 구매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왕 부국장은 “미국 국채를 매입하는 것이 일반 고정수익 증권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수익이 높다”며 “외화보유고의 다각화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현재 미 달러에 투자하는 것이 실질적인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규모 해외 자금의 유입은 시중은행과 기업의 경영활동 등 실질적 무역상업 거래에 의한 것”이라며 위안화 절상을 노린 핫머니의 유입을 부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중국 국내 수출기업이 위안화 절상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