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일 엔씨소프트 야구단 대표이사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제9구단'으로 선정된 엔씨소프트 다이노스가 2013년 시즌부터 1군에 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선수수급 윤곽도 나왔지만 선수에 대한 엔씨소프트 측의 갈증은 여전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오전 야구회관(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서 2011년 제5차 이사회를 열어 3월에 열린 실행위원회(단장모임)에서 결정한 엔씨소프트 다이노스의 지원안을 거의 그대로 통과 처리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이것만으로는 2012년 시즌부터 참여할 2군 리그의 선수수급 문제가 크다고 밝혔다. 인원도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이태일 엔씨포트트 구단 대표가 이날 이사회에 "내년 2군 참가를 위해 될 수 있으면 기존 구단에 피해가 덜 가는 한도에서 보호선수 25명 외에 1명씩 지원을 요청했다"고 추가지원 요청을 할 정도다.
이에 이사회는 "당장은 답변하기 어렵다"라며 실행위원회에 재논의해서 최종적으로 가부 여부를 결정해 주기로 했다.
엔씨소프트는 요청이 거부될 경우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이 대표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할 것"이라며 "이사회 의견을 존중하고 최대한 준비하는 수 밖에 없다"고 관망의 자세를 보였다. 요청이 수용됐을 경우에 해당 지원과 관련된 금전적 보상은 "전례를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오는 28~30일 마산구장에서 1차 공개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 11월까지 3차에 걸쳐 실시될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스카우트 및 기타 구단관계자는 물론 이상구 단장까지 참석해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투수 93명을 포함한 총 230명 정도가 신청한 상황이며, 이 중 프로 구단 경험이 있는 선수는 50명선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