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위원장, “대-중소 이익 공유뿐 아니라 손실도 분담” 검토

2011-06-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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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21일 대기업과 중소 협력기업 사이에 이익을 공유하는 것 이외에도 손실을 분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선국가전략포럼 초청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대기업의 손실액(또는 이익감소액)이 발생하면 협력사도 그 손실을 분담하는 ‘위험분담금 사후 정산제도’를 검토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대기업과 협력사 간 이익-위험공유 협약을 통해 협력사가 대기업의 위험을 분담하고 협력사의 기여분도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협력사업이 성공한 경우 협력사에 지급되는 성공보수 중 일부를 ‘이익공유적립금’으로 예치해두고 유사시에 인출하도록 해 협력사의 위험관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도 검토됐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이 방안은 적립금이 충분히 예치되면 적립금의 일부를 2차 이하 협력사의 기술개발과 인력개발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정 위원장은 ”한국은 동반성장 문화 형성 초기 단계인 만큼 제조업, 건설업의 경우 가장 낮은 단계인 목표초과이익공유제에서 시작해 문화를 정착시킨 후 점차 높은 단계의 이익공유제 모델로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목표초과이익공유제는 대기업과 협력사들이 연초 목표이익을 설정하고 목표치를 초과하면 초과이익분을 배분하는 제도다.

이밖에도 그는 이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최근 내부 부정일소 지시와 관련, ”삼성그룹이 건강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 다른 기업들에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며 ”삼성이 그런 문제에 앞장선다면 다른 기업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도 지금처럼 표만 따라가면 안된다“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바뀌어도, 당 대표를 하겠다는 여러 후보들이 있어도 그 누구도 동반성장에 관심을 보여주지 않아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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