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 이규형·주일대사 신각수·주UN대사 김숙 (종합)

2011-04-23 19:00
  • 글자크기 설정
왼쪽부터 이규형 주(駐)중국대사, 신각수 주일본대사, 김
숙 주유엔(UN)대표부 대사 내정자.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주(駐)중국· 일본·유엔(UN)대표부 대사를 각각 내정하고 중국과 일본 정부에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요청했다.
 
 신임 주중 대사엔 이규형 전 주러시아 대사(60), 주일 대사엔 신각수 전 외교통상부 제1차관(56), 그리고 주UN대표부 대사엔 김숙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59)이 각각 내정됐다.
 
 청와대 홍상표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권철현 현 주일대사와 류우익 주중대사, 박인국 UN대사는 이미 상당기간 근무를 해왔다는 점에서 자연스런 공관장 교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주중대사 내정자는 1951년 부산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외무고시 제8회로 공직에 입문, 주중대사관 공사와 주방글라데시 대사, 외교통상부 제2차관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이 내정자에 대해 “35년이 넘는 공직기간 일본·중국·러시아 등 우리나라 주변국 모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며 “중국 공사 시절 폭넓게 맺은 인적 네트워크 등을 통해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핵문제 등 첨예한 대북현안에 대해서도 새로운 차원의 협조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신 주일대사 내정자는 55년 충북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외무고시 9회로 공직에 입문, 주UN대표부 차석대사와 주이스라엘 대사, 외교부 2차관 등을 거쳤다.
 
 청와대는 “신 내정자는 아시아 관련업무와 다자(多者) 외교 분야 경험이 풍부한 직업외교관으로서, 특히 일본 대사관 근무 및 외교부 동북아 제1과장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다”며 “한·일 관계의 여러 현안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주UN대표부 대사 내정자는 52년 인천 출신으로 제물포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외무고시 12회로 공직에 입문, 주캐나다 토론토 총영사와 외교부 북미국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김 내정자는 국가안보와 평화정책에 깊이 관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국익외교 흐름을 파악하는 역량을 갖고 우리나라의 높아진 국격(國格)에 맞게 보다 선진화되고 세련된 국제외교를 펼쳐나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인사로 교체되는 류우익 현 주중대사와 권철현 주일대사의 향후 거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다음 달 중으로 예상되는 부분 개각에서 장관 등에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