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전산망 6시간 동안 ‘먹통’

2011-03-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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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오늘 전국 대부분 보건소의 전산망이 6시간 동안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보건소를 찾은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건소 253곳 중 180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보건소통합정보시스템’이 오늘 오전 9시부터 장애를 일으켜 보건소 진료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이번 장애는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완전 복구됐다.

통합정보시스템은 보건행정 및 진료업무를 처리 지원하는 표준형 통합 정보시스템으로 전국 보건소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 처음 문제가 발생한 시각은 오전 9시경. 보건소 사용자를 접속 및 인증 관리하는 ‘통합인증시스템(SSO)’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시스템 접속이 불가능했다.

통합인증시스템은 한 명의 사용자가 서로 다른 정보시스템을 한 번의 인증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접속·관리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이 같은 접속 장애로 보건소를 찾은 환자의 과거 진료 및 처방 기록 확인이 불가능했으며 환자들이 장시간 대기해야 했다.

복지부는 장애 발생 10분 후 장애 상황을 인지했지만 SSO 서버의 문제는 장애 발생 후 두 시간이 지난 12시 15분에야 확인했으며 즉각 1차 응급조치에 들어갔다.

하지만 오후 12시 20분에 일부 사용자의 폭주로 인해 시스템 접속 장애가 또 다시 발생했다.

복지부는 재차 복구 작업에 들어가 첫 장애가 발생한지 6시간이 지난 오후 2시 20분경에야 복구를 완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건소통합정보시스템의 장애 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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