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최 대표는 욕심부리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분야와 일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한 계단씩 오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저를 ‘워킹우먼’으로 부르더라고요. 그러다가 ‘커리어우먼’, ‘프로페셔널우먼’, 이후엔 ‘스페셜리스트’. 이렇게 저를 부르는 말들이 변해왔어요.”
본인의 롤모델은 없었지만 최근에는 그에게 롤모델이 돼 달라고 주문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한다. 최 대표는 종종 그에게 멘토가 돼 달라고 이메일이 오곤 한다며 최근 한 여고생으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여학생은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국제홍보와 최 대표에 대해 알게 됐다며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조언을 부탁했다고 한다.
최 대표는 그 여학생에게 “국제홍보를 하기 위해선 언어가 필수적”이라며 영어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욕심부리지 말고 차근차근 자신이 해야하는 일을 하고, 방학 때 기회가 된다면 회사의 인턴을 해보라고 조언을 했다고 한다.
그는 이어 아무리 인턴 과정이라도 첫 직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떤 경험이든 자신이 더 많이 접하고 알게 된 분야로 결국 가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첫 단추가 중요하다며 아무 일이나 쉽게 뛰어들지 말라고 지적했다.
최 대표가 꼽은 성공 비결 중 하나는 폭 넓은 네트워크다. 그는 일부러 네트워크를 관리하지 않지만 주변 사람들이 생각이 날 때 수시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다고 전했다.
생각이 났을 때 바로 전화를 하고 안부를 묻는 것이 결국 나중에 도움이 필요해 부탁할 때 주효했다는 것이다. 필요할 때만 전화를 하는 사람으로 비쳐지지 않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또 여자로서의 매력을 잘 표현해야 한다며 ‘자기PR’ 및 ‘자기마케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매일 하이힐을 빼놓지 않고 신는다며 여성에게 있어 하이힐은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일단 하이힐을 신으면 자세가 바르게 됩니다. 우리 사무실에서는 모든 직원이 꼭 스커트 입어야 하고, 하이힐을 신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대표는 지금도 늘 자신이 어떻게 보여져야 하는지에 대해 연구를 한다고 했다. 그래야만 ‘자신의 이미지가 자신의 브랜드가 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