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장 22일 윤곽… 이순우 '우세' 윤상구 '복병'

2011-03-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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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윤곽이 22일 드러난다.

우리금융지주는 22일 오전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고 우리·경남·광주은행 등 은행 계열사 행장 후보를 발표한다고 21일 밝혔다.

우리은행장의 경우 김정한·윤상구·정현진 우리금융 전무와 이순우 수석부행장, 김희태 중국법인장 등 5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우리금융은 당초 지난 18일 행추위를 열고 행장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후보 간 경쟁이 예상보다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막판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가장 앞서있는 인사는 이순우 수석부행장이다. 은행 업무에 두루 능한데다 금융권 인맥도 두터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현 이종휘 행장이 한일은행 출신인 만큼 상업은행 출신인 이 수석부행장이 차기 행장이 돼야 한다는 논리도 먹혀들고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브레인’으로 통하는 윤상구 전무도 유력한 후보다. 윤 전무는 우리금융 경영 혁신 프로그램은 ‘원두(One Do)’ 프로젝트를 이끄는 등 이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차기 우리은행장 조건으로 이 회장과의 조화가 가장 우선시 되고 있어, 윤 전무의 발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다크호스로 분류됐던 정현진 전무는 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2일 행추위 개최는 정해졌지만 최종 결과는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남은행장은 박영빈 행장 직무대행이 ‘꼬리표’를 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은행장은 송기진 현 행장과 남경우 전 KB선물 사장이 경합 중이지만 송 행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행추위에서 후보를 추천하면 각 은행의 주총에서 최종 선임된다. 경남은행은 오는 23일, 우리은행과 광주은행은 24일 주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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