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상가 분양시장에도 아파트 분양시장 못지 않은 전략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분양가 할인이나 선임대 후분양 전략 등으로 미분양을 막겠다는 취지다.
21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최근 미분양 우려가 있거나 경쟁업체가 많은 곳에 위치한 상가 중 분양가 할인이나 금융혜택 등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 강일 지구내 B상가도 최초 분양가에 비해 125만~1037만원까지 분양가를 할인하고 있다. 인천 청라 지구내 C상가도 지상 1층 분양가를 약 800만원까지 내려 공급하고 있다.
안정적인 임대료 수입을 원하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선임대 후분양 상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선임대 상가는 분양업체에서 임차인을 확보한 후 상가를 분양하는 방식이다.
가장 큰 장점은 임차인이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바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 실제로 경기도 파주시 운정 택지지구 센타프라자 내 커피 전문점의 경우 6.86%의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선임대 상가라고 해도 무조건 꾸준한 임대수익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상가 입지뿐 아니라 임차인의 장사노하우, 설비투자 등 여러 조건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주변 상권의 임대료 수준 등을 알아보고, 내가 임차인에게 지속적으로 현재 수준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을지 도 확인해 봐야 한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상가 전략 상품 투자는 수익을 높이거나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동전의 양면이라 할 수 있는 투자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은 투자자의 몫"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