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가스, 대성에너지로 사명 변경

2011-03-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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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그룹’ 브랜드 앞세워 성장 가속화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대성그룹(회장 김영훈) 자회사인 대구도시가스가 21일 회사명을 대성에너지로 변경했다.

대성에너지는 이날 대구시 중구 남산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변경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공식적으로 회사이름을 바꿨다.

대성에너지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CI통합작업의 일환으로 이번 사명변경을 결정했다. 지난해 금융분야 계열사인 바이넥스트창업투자를 대성창업투자로, 액츠투자자문을 대성투자자문으로 변경한 데 이어 그룹의 핵심기업인 대구도시가스의 사명을 이번 정기주총을 계기로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측은 “지난해 성공적 재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은 대성에너지는 이번 사명변경을 계기로 ‘대성그룹’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동력 발굴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성에너지는 지난 2000년 제2의 창업을 선언한 후 근간사업인 도시가스 분야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을 개발해 몽골의 울란바타르에 사막화방지를 주 목적으로 하는 GEEP(Green Eco-Energy Park)프로젝트를 2009년 완공한 데 이어, 몽골 주민들에게 전기와 식수, 농업용수 등을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만다흐솜 프로젝트를 지난해 완공했다.

또 이 시스템을 카자흐스탄, 방글라데시 등에 보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에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 개발 사업을 2년간 진행,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연료전지사업, 구역형 집단에너지 사업, 도시 생활쓰레기 고형화 연료 사업 등을 진행 중이거나 완공해 가동하고 있으며, 친환경 제품과 농산물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웰베이’사업부도 운영하고 있다.

대성그룹 계열사인 대구에너지환경도 오는 29일에 예정된 주주총회에 대성에너지환경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대구에너지환경은 대구광역시 방천리 위생매립장에서 매립가스를 포집해 자원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 사업비 268억 원을 투자해 2006년 10월 완공해 가동 중이다. 연간 5000만 ㎥(약 3만 석유환산t)의 가스를 생산하며 이는 약 1만여 세대를 난방 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 사업은 UN에 CDM 사업으로 등록되어 연간 40억~50억원 규모의 탄소배출권(CERs) 판매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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