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국갤럽 등 5개 여론조사 기관과 행정서비스 시민평가단(단장 최병대 한양대 교수)이 시민 2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서울시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민원행정 서비스 부분 만족도가 역대 최고 점수인 80.3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의 민원행정 분야는 2006년 64.3점에서 2010년 80.3점으로 16점이 올랐다.
총 10개 분야에 대해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지하철과 민원행정에 대한 종합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보건소, 보육시설, 상수도 분야가 평균점수(74.3점)를 웃돌며 그 뒤를 이었다. 문화시설과 공원, 공공도서관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서울시는 시·구 다산콜서비스 통합과 외국어 상담서비스 등 120다산콜센터의 시민 밀착형 고객서비스 확대와 원클릭 전화민원시스템 운영, 인터넷 민원신청 서비스 확대 등 서비스 개선 노력 등이 성과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기한 내 업무처리 정도와 민원처리의 신속성을 나타내는 효율성과 공무원의 응대 친절도 부문이 각각 84.7점, 84.2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업무처리 편의와 중식시간대 민원처리 편리성, 취약계층 배려 등을 나타내는 ‘이용 용이성’은 76.2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지하철 분야 종합 만족도는 80.7점으로 2010년도 조사 분야 중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전년 대비 3.2점이 올라 상승폭도 가장 높았다. 반면 시내버스 분야는 73.8점으로 전년도(74.7점)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번에 새로 조사한 보육시설 분야도 77.7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지만 상수도는 75.1점을 받아 전년(75.7점) 보다 소폭 떨어졌다.
박물관, 문화예술회관, 구민회관, 미술관을 대상으로 처음 조사한 문화시설 분야도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자치구 및 시교육청 소관 공공도서관 분야에 대한 종합 만족도는 66.0점으로 이번 조사대상 중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최병대 시민평가단장은 “서울시의 행정서비스 시민만족도는 매년 상승을 거듭하며 현재는 상당히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며 “지금의 수준을 뛰어 넘기 위해서는 보다 감성적이고 세심한 접근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