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1, '삼성·LG·SKT' 한국기업이 주도

2011-02-1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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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김영민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 한국 기업들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14∼15일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의 부스가 있는 8번홀로 관람객들이 대거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올해 전략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공개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에는 신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기하기 위해 몰려든 관람객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국내 기업 부스에 연일 관람객 몰려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와 태블릿PC ‘갤럭시탭10.1’을 공개한 삼성전자 부스에는 발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관람객들로 붐볐다.

개막 당일 몰려든 관람객들로 인해 갤럭시S와 갤럭탭10.1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기 위해서는 줄을 서서 1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세계 최초 3D 스마트폰과 첫 태블릿PC를 전시한 LG전자 부스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3D 스마트폰인 ‘옵티머스3D’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은 모바일로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모바일 텔레매틱스(MIV)’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 내에 자동차를 전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 IT업체들의 부스에는 주요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우선 삼성전자 부스에 NTT도코모, KDDI, 도시바, 파나소닉, 인도의 TaTa, 도이치텔레콤, 텔레포니카, 오렌지, T모바일, 텔리아소네라, 버라이즌와이어리스, 벨모빌리티, 소프트뱅크, ZTE 등 해외 기업의 임원진과 송도균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표현명 KT 사장, 허태수 GS홈쇼핑 사장, BC카드 임원진, LG유플러스 임원진 등 국내 인사들도 방문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딸인 이서현 재일기획·제일모직 부사장도 삼성전자 모바일 언팩 행사와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본 주요 인사들은 주변에 위치한 LG전자와 SK텔레콤 부스에도 함께 방문해 전략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태블릿PC 홍보전 치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10.1'(왼쪽)과 LG전자의 '옵티머스패드'
이번 MWC2011에서 스마트폰 못지않게 태블릿PC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올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블릿PC 시장에서 MWC2011이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모빌리티, 리서치인모션(RIM), HP 등 주요 IT업체들은 태블릿PC 홍보에 열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패드를 겨냥한 10.1인치 태블릿PC ‘갤럭시탭10.1’을 공개해 집중 조명을 받았다.

갤럭시10.1은 구글의 태블릿PC 운영체제(OS)인 허니콤, 10.1인치 디스플레이,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이 제품은 풀HD급 동영상 촬영·재생, 듀얼 서라운드 스피커 등을 지원해 최적의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이동성도 극대화했다.

LG전자도 옵티머스3D와 함께 첫 태블릿PC인 ‘옵티머스패드’를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옵티머스패드는 허니콤 OS, 8.9인치 디스플레이, 테그라2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내장 3D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3D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이미지와 동영상을 3DTV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유투브 3D를 활용해 공유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9.7인치인 아이패드와 10.1인치인 갤럭시탭10.1의 중간 크기로 휴대성과 화면을 모두 잡겠다는 LG전자의 의지가 엿보였다.

RIM은 MWC2011에서 롱텀에볼루션(LTE) 및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를 지원하는 태블릿PC인 ‘블랙베리 4G 플레이북’을 공개했다.

HTC도 15일 첫 태블릿PC ‘플라이어(Flyer)’를 공개하며 태블릿PC 대전에 가세했다.

이 제품은 7인치 디스플레이, 1.5GHz 프로세서 등을 탑재했으며, 기존 태블릿PC에 최적화된 HTC 센스 사용자경험(UX) 업그레이 버전이 적용됐고 터치 기능과 펜 인식 기능이 통합됐다.

글로벌 PC 제조업체인 HP는 이번 MWC2011에서 자체 개발한 웹OS 기반의 태블릿PC ‘터치패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 주요 IT업체들의 태블릿PC에는 모두 구글의 태블릿PC 운영체제(OS)인 ‘허니콤’을 탑재하고 있어 소프트웨어가 아닌 디스플레이, 무게, 두께 등 하드웨어 특장점이 성공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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