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황해북도의 인민학습당과 사리원시의 식료공장을 현지지도(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 18일 `1월18일기계종합공장', 19일 중앙동물원과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 20일 `11월20일공장'(건설기계공장 추정)과 룡악산샘물공장에 이어 나흘째 보도되는 것이다.
이날 중앙통신은 고위 수행원 명단을 알리는 가운데 후계자 김정은(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거명은 하지 않았다.
시찰 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인민학습당의 원격강의실, 전자열람실 등을 둘러보고 "인민들에게 최신과학기술을 습득시키기 위해 각종 자료를 충분히 갖추고 자료보관체계를 철저히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민대학습당과 군 도서관 사이의 컴퓨터 망봉사를 정상화해 학습당을 찾아오는 독자들의 요구에 맞게 열람을 과학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리원시의 정방산종합식료공장ㆍ사리원기초식품공장ㆍ사리원정방식료생산협동조합을 살펴보고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을 살려 인민들에게 맛있고 영양가 높은 부식물을 질 좋게 생산하기 위한 경영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