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 '옵티머스2X'를 25일 SK텔레콤을 통해 공식 출시한다. |
기존 싱글코어에 비해 2배 빠른 웹브라우징, 5배 빠른 애플리케이션 처리 능력을 갖춘 듀얼코어(1Ghz+1GHz) 프로세서 도입이 본격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스마트폰의 세대 교체가 본격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존 최고 사양 스마트폰
옵티머스2X는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14일 예약가입을 시작해 일 평균 65000명이 신청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듀얼코어 프로세서 탑재로 풀HD 동영상 녹화 및 재생이 가능하며, 동시에 여러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도 부드럽게 동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대용량 오피스 파일 편집, 3D게임 구동 등에 있어서도 PC에 버금 가는 성능을 자랑한다.
게다가 LG전자 스마트폰 신기술인 ‘미러링HDMI’ 기능을 탑재해 대형 TV화면에서 고화질의 영상, 3D게임, 영상통화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 저장된 3D입체 콘텐츠도 3D 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돌비 디지털 플러스, 7.1채널 버추얼서라운드, DDR2 메모리,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옵티머스2X 판매가는 24개월 약정 기준 올인원45 요금제 선택시 27만원이며, 올인원55와 올인원80 요금제는 각각 19만원, 6만원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2X를 안드로이드 차기버전인 진저브래드(2.3)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모델이기 때문에 향후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강력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옵티머스2X 블랙 색상을 먼저 출시한 후 내달 중 화이트 색상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2X를 SK텔레콤에만 공급할 계획이다.
나영배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사업담당 전무는 "LG 스마트폰 기술력을 집약한 옵티머스2X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를 선언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즌2를 맞아 다양한 프리미엄 모델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팬택도 듀얼코어 스마트폰 준비
업계에서는 빠르면 올 1분기 중 스마트폰 세대 교체가 본격화돼 듀얼코어 장착 스마트폰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 팬택, 모토로라, 애플 등이 듀얼코어 스마트폰 출시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오리온’을 탑재해 갤럭시S 후속모델에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의 듀얼코어 프로세서 양산이 내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빠르면 1분기, 늦어도 상반기 중 듀얼코어 스마트폰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궐컴과 전략적 관계를 맺고 있는 팬택은 스냅드래곤 후속인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QSD8660’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올 2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 모토로라도 올 상반기 중 듀얼코어 스마트폰을 출시해 속도 경쟁에 가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