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유럽계 은행 후순위채 신용위험이 사상 최초로 정크본드 위험수준을 상회하는 등 유럽은행들의 조달비용은 크게 상승했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현재 유럽은행 후순위채 독일국채대비 평균 가산금리는 455bp, 정크본드는 424bp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달여건이 악화된 배경은 △대규모 채권만기도래 부담 △은행 부실시 채권 투자자 손실분담 조치 추진 △은행 손실반영 미흡 등이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규제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재정적자가 심각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재정악화→신용등급 하락→조달금리 상승→민간부실 심화→정부지원'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이 현상이 지속될 것이며 은행간 차별화도 심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향후 유럽은행들의 국내 주식 및 채권 자금 유출 가능성 등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