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금값 치솟고 유로 급락

2010-11-3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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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가는 유럽의 한파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실적 개선, 북한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감 고조 등의 영향을 받아 2주일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또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협상 종료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 가치가 치솟은 반면 유로는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1.97달러(2.4%) 오른 배럴당 85.73달러로 마감해 배럴당 85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유럽 북동.북서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난방유의 수요 증가 전망이 나온데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실적 개선으로 소비지출 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영국에서는 이상한파와 폭설로 전기공급이 끊기거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미소매연맹(NRF)은 추수감사절이었던 지난 25일부터 주말인 28일까지 쇼핑객 수가 작년보다 8.7%, 소비지출 규모는 6.4%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주말 아일랜드에 85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방안이 확정됐으나 위기 확산에 대한 불안감은 진정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유로가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반면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오후 1시53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3103달러로 지난 주말 종가보다 1.1%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앞서 장중 한때 1.3064달러까지 하락해 지난 9월21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에 대한 엔화 환율도 110.48엔으로 0.8% 떨어졌고 한때 110.26엔까지 하락해 9월1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12월 인도분 금값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3.60달러(0.3%) 오른 온스당 1천3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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