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아이폰'을 앞세운 애플이 세계 5대 휴대폰 업체로 올라섰다.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 노키아는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직 애널리틱스와 인터내셔널 데이타 코프(IDC)는 각각 발표한 시장 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애플은 '블랙베리' 제조업체 리서치 인 모션(RIM)과 소니 에릭슨을 제치고 4위를 기록했다.
스트래티직 애널리틱스는 애플이 버라이존의 CDMA용 아이폰 출하를 시작하면 순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톱5 진입은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IDC의 애널리스트 케빈 레스티보는 보고서에서 "애플의 톱5 진입은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중요성이 점증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스마트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지 못하는 업체들은 조만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거나 끌어올리는데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98년 이후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 자리를 지켜온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 36.5%에서 32.4%로 뚝 떨어졌다.
반면 스마트폰 개발 선두주자 가운데 하나인 2위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같은기간 20.3%에서 21.0%로 올랐다.
3위 LG전자는 점유율이 10.6%에서 8.3%로 2%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애플은 2.5%에서 4.1%, 5위 RIM은 2.9%에서 3.6%로 점유율이 높아졌다.
그러나 소니에릭슨은 IDC가 순위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5대 업체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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