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8월 한 달 동안 서울에서 876가구가 신규 분양된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인데다 금리인상 악재까지 겹쳐 청약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다만 입지가 뛰어나고 오래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곳은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 한강로2가 등 5곳에서 876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있다. 재개발ㆍ재건축 물량과 최근 인기가 높아진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대부분이다.
용산 한강로2가에서는 동부건설이 국제빌딩주변 3구역을 재개발해 '센트레빌아스테리움용산'을 공급한다. 주상복합아파트로 128가구 중 전용면적 121~171㎡ 47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단지와 바로 연결될 예정이며 1호선 용산역, 4ㆍ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도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500만원 선에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동구 옥수동에서는 삼성물산이 물량을 내놓는다. 옥수12구역을 재개발해 80~176㎡ 10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금호ㆍ옥수역이 가깝고 동호대교와 올림픽대로 진입이 수월하다. 부지가 경사면에 위치해 일부 동ㆍ층에 따라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시공한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1ㆍ2차 재건축 아파트도 85㎡급 4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후분양 단지로 10월 입주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약수아파트를 재건축한 상도롯데캐슬을 선보인다. 68~122㎡ 141가구 가운데 4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또 강남권에서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공급도 예정돼 있다. 세곡1지구 42가구를 비롯해 세곡2지구 202가구, 세곡3지구 199가구 등 총 443가구다. 세곡지구는 강남구 세곡동에 있어 빠른시간 내 양재동과 수서동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3호선 수서역이 인근에 있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8월에는 시장이 한산한 편이지만 세입자들의 경우에는 장기전세주택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재개발 재건축 물량의 경우 시장이 안 좋은 상황에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묻지마식 청약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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