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더 타임스, "BP CEO, 이르면 내달 하순 사임"

2010-07-21 20:18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 발생 후 대응 미숙으로 사임압박을 받아온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토니 헤이워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내달 하순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헤이워드가 8월 하순이나 9월 퇴진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고 이 회사와 가까운 소식통들이 말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헤이워드가 물러나야 BP가 엑손 모빌이나 로열 더치 셸의 인수 위협으로부터 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전열을 정비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후임으로는 현재 걸프연안 복구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로버트 더들리가 유력하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 보도와 관련 BP 대변인은 공식 발표를 통해 "헤이워드는 이사회로부터 확고히 지지를 받고 있고 최고경영자 직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BP의 주가는 6월 주당 300펜스까지 떨어졌다가 사태 수습이 진행되면서 최근 400펜스까지 회복세를 타고 있다.

한편 원유유출 사고의 최대 피해 주(州) 중 하나인 루이지애나의 지난달 실업률이 0.2 포인트 오른 7%를 기록했다는 미국 노동부의 발표와 함께 최악의 경우 걸프만 연안 전 지역에서 최대 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보고서가 20일 나와 사태의 심각성을 거듭 확인시켰다.

루이지애나의 실업률은 미국 전국 평균 9.5%보다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달 실업률이 오른 주는 5개밖에 없다.

무디스 보고서는 최근의 유출 차단조치의 성패에 따라 이 지역이 수십억 달러의 성장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