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표준정책 담당자들이 20일 일본 토야마(富山)에서 회의를 열고 3국 간 표준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그간 한ㆍ중ㆍ일 3국은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18.5%를 차지함에도 표준협력의 신속한 정책적 공조체계가 이뤄지지 않아 주요 신기술을 선도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반면 북미와 유럽연합(EU)은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등 핵심 표준분야의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3국은 이번 회의에서 표준협력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상호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총회에서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한 것.
아울러 3국 대표들은 별도로 열린 동북아 표준협력포럼에서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원자력, 연료전지, 공공안내표지, 고령친화용품, 친환경표면처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내년 6월 부산에서 개최될 포럼부터는 협력 분야를 더욱 세분화하고, 관련 전문가의 협력체계를 내실화해 공동으로 국제표준을 제안하는 등 3국간 표준협력 수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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