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전고점에 바짝 다가서

2010-07-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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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오르며 전고점에 가까이 다달았다.

장초반 1750선 중반까지 오르며 전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오후들어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소폭 반등에 머물렀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01포인트(0.69%) 상승한 1,748.78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이 깜짝실적을 발표하자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밤 미국증시는 부진한 주택지표와 골드만삭스 등의 기대 이하 실적에도 6월 주택착공 허가건수의 증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출부양조치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2034억원을 사담으며 홀로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천98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도 쪽으로 기울면서 애플발 훈풍을 반감시켰다.

업종별로는 1000억원이 넘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기전자 업종이 1.26% 큰 폭 올랐다. 중국 철강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인다는 소식에 철강금속도 2.67% 급등했다. 조선업도 강세를 이어갔다. 최근 저평가 매력이 두드러진데다, 순환매가 강하게 나오면서 반등폭이 확대됐다.

전날 사상최대 분기 실적을 올린 LG화학은 4% 넘게 오르며 최근 증시에서 주도적 지위를 확인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2.99포인트(0.60%) 내린 496.7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60% 상승한 502.63으로 출발했지만 기관들이 물량을 쏟아내며 하락 반전했다.

아시아권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장중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던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0.23% 하락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0.14%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원 내린 1204.6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장중 1201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개입 경계감 등이 작용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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