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만 25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내일로(RAIL路) 티켓'은, 새마을호·누리로·무궁화호·통근열차의 자유석 및 입석을 7일 간 무제한 이용 가능한 열차 상품으로 지난 2007년 처음 출시한 후 운영한 이래 매년 급속도로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07년·2008년·2009년 각 8000여명·1만3000여명·2만4000여명이 이용한 내일로 티켓은, 올 여름 운영기간 1달 만에 1만6143명이 이용했다. 6월14일~7월19일 발매실적으로 살펴도 작년 6761명과 비교해 올해는 1만6143명 이용으로 집계됐다.
코레일은 이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여름철에 5만여 명 이상이 '내일로(RAIL路) 티켓'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내일로 티켓 판매가 급증하는 현상에 대해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과 서비스를 시행한 결과로 파악했다. 코레일은 △이용대상의 연령을 만 18세 이상~24세 이하에서 만 25세 이하로 확대했고 △티켓 구매 기간을 사용개시일 5일 전에서 사용개시일 7일 전으로 조정했으며 △KTX를 50% 할인된 금액으로 1회 한해 이용 가능한 이벤트를 시행했다.
코레일은 내일로 이용객이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코레일 사이트(www.korail.com)에 '내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용객은 여행수기·사진·여행정보 등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릴 수 있으며, 9월 10일까지 접수받는 여행수기 및 UCC 공모전에도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우수작에는 금년 겨울시즌 내일로 티켓을 제공(부문별 3편, 총 6편)한다.
이천세 여객본부장은 "청소년들이 7일간 열차를 저렴한 가격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내일로 티켓을 환호하고 있다"면서 "녹색생활과 더불어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교통수단으로 철도가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켓명인 '내일로(RAIL路)'에서 '내일'은 철도의 영문인 '레일(Rail)'과 미래 및 일을 뜻하는 '내일(Future, My work)'의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내일로(RAIL路)' 명칭은 '철도를 통해 미래를 열어간다'라는 함축적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내일로(RAIL路) 티켓' 이용방법 문의는 코레일 홈페이지와 철도고객센터(1544-7788, 1588-7788)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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