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게임 '오디션'을 전 세계 2억명의 회원이 즐기는 글로벌 게임으로 만든 주역인 박재우 와이디온라인 상무는 국내 게임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포화상태가 이른 것은 물론 한류 열풍을 타고 국내 온라인게임의 텃밭이 된 중국과 동남아시아권 국가도 더 이상 블루오션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박 상무는 와이디온라인의 풍부한 게임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작 게임에 차별화 포인트를 둬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 신흥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지난 달 24일 프리미엄 서비스를 시작한 킬러 타이틀 '오디션2'도 이같은 전략과 맞물린다.
전작인 오디션의 서비스를 시작했던 2000년대 초와는 유저 성향과 시장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점을 감안해 개발과 마케팅에 차별화 포인트를 뒀다.
우선 전작인 오디션에 비해 게임 모드의 확장이 자유롭도록 구현했다.
특히 오디션의 유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핵심 타깃층이 여성이라고 판단, 여심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대거 추가했다.
폭넓은 커뮤니티 공간과 플레이 모드, 미니 게임 등 여성 유저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서비스 초 국내 시장 성적도 좋은 편이다. 오디션2를 통해 와이디온라인 게임포털 엔돌핀에 신규 회원으로 등록하는 게이머가 매일 1만 명 이상에 달하고 주말에는 1만5000명 가량의 신규 회원이 유입되고 있을 정도다.
평균 플레이 시간도 캐주얼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98분을 기록했다. 그 만큼 몰입도가 높다는 방증이다.
박 상무는 이 같은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해외 세일즈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디션이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오디션2도 전작의 명성을 이어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둔다는 목표다.
실제로 '오디션' 최대 흥행 지역인 중국에서는 후속작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상무는 이같은 오디션2의 중국 시장 성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당분간 해외 네크워트 강화와 현지화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디션2' 뿐 아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온라인 게임 개발 외 새로운 플래폼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프로젝트도 기획 중이다.
스마트폰 등 신규 플랫폼에 특화된 게임을 개발해 아시아권 국가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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