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및 국제통화기금(IMF)과 벌이던 구제금융 지원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2일(현지시각) 오전 TV로 생중계된 각의에서 "오늘 이 합의안을 승인한다"며 "재앙을 막으려면 큰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 지원 규모와 관련, "세계 역사에 전례 없는 규모"라고 만 했을 뿐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외신들은 지원 규모가 향후 3년간 1200억유로(159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도 전날 유로존과 IMF가 2012년까지 그리스에 1000억~1200억유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공무원 급여와 연금 축소, 부가가치세 인상, 국방비 추가 삭감 등 3년간 시행해야 하는 240억유로 규모의 추가 재정적자 축소 대책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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