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인천 강화군에서 추가로 2건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1일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의 한우.염소 농가와 강화군 양사면 교산리의 한우 농가 등 2곳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불은면 덕성리 농가는 소 19마리와 염소 6마리를 기르고 있다. 그 중 한우 1마리가 코 부위에 딱지가 생기고 침을 흘리면서 잇몸이 벌겋게 부어오르는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 곳은 구제역이 최초로 발생한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한우 농가에서는 6.5㎞ 떨어져 있어 경계지역(반경 3∼10㎞ 사이)에 속하는 곳이다.
양사면 한우 농가는 소 42마리 중 1마리가 침을 흘리며 사료를 잘 먹지 않아 신고됐다. 이 농가는 최초 발생 농가에서 북쪽으로 12.7㎞ 떨어져 관리지역(반경 10∼20㎞)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로써 구제역 의심 신고는 모두 11건으로 늘었다. 이 중 6건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직까지 구제역 발병 농가와 뚜렷한 역학적 관련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구제역 의심 소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결과는 이날 밤 중이나 22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예방적 살처분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며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이 농가를 주변으로 10㎞까지 새로 방역망(網)을 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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