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태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오른쪽 두번째)와 덩셴동(鄧賢東) 다탕산둥발전 총경리(세번째)가 투자의향서에 서명하고 있다./현대중공업 제공 |
현대중공업이 중국 풍력발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중국 산둥성(山東省) 웨이하이시(威海市)에서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및 다탕산둥발전(大唐山東)유한회사(이하 ‘다탕산둥발전’)와 풍력발전설비 합자사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합자사는 현대중공업과 다탕산둥발전이 각각 80대 20의 비율로 투자해 설립된다.
다탕산둥발전은 중국 2위의 국영 전력회사인 다탕그룹의 성(省) 단위 자회사로, 산둥성 지역의 전력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총 23만㎡(7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 공장에서는 2MW급 풍력발전기용 터빈을 연간 최대 300대, 600MW를 생산·판매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 합자사를 올해 안으로 완공,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중국은 현재 풍력 발전분야의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합자사 설립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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