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귀금속 수입 급감..전년比 32%↓

올해 국내 소비용 귀금속과 보석류 수입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귀금속 및 보석류 수입액은 9억8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억4500만 달러)보다 31.9% 줄었다.

이는 경기침체 여파로 소비자들이 여전히 고가의 보석 구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사용하려고 들여오는 내수용 귀금속·보석 수입은 1억8600만 달러로 68.1% 급감했다.

품목별로 보면 금의 내수용 수입액은 8100만 달러로 77.8% 감소했다. 은(5200만 달러)은 60.4%, 다이아몬드(3500만 달러)는 39.5%, 기타 보석류(1600만 달러)는 33.5%가 감소했다.

올 3분기까지 수입 후 다시 가공해 해외에 되파는 수출용 귀금속·보석 수입액은 7억97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7.5% 줄어드는 데 그쳐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금은 7.5%, 은이 1.8% 감소했다.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귀금속·보석류 수입은 경기침체 이후 뚜렷한 감소세를 보여 올해 2월 최저점을 찍은 뒤 조금 늘어났지만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내수용 귀금속·보석류의 월별 수입액은 5000만∼7000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10월에 3300만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이어 올해 2월 900만 달러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3월 이후에는 월 평균 수입액이 2000만 달러대에 그치고 있다.

수출용 귀금속·보석류 수입액은 고환율의 영향인 듯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지난 9월 수입액(1억2500만 달러)은 작년 9월(1억300만 달러)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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