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전쟁과 내전 중인 아프가니스탄과 소말리아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를 내년 8월 6일까지 1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또 이라크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는 내년 2월 6일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지난 20일 여권정책심의회를 개최해 오는 8월 6일로 여행금지기간이 만료되는 이라크·아프간·소말리아에 대한 여행금지 연장문제를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여행금지국 지정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하게 해당 국가를 방문하고자 하는 기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예외적인 여권사용 허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면서 "최초 방문자들에 대해 3주 이상 걸리던 허가심의 기간을 4~7일로 단축하고 이미 허가를 받은 사업자가 재방문 시에는 1~3일 이내에 심의를 마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