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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8일 첫 라디오 연설을 통해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경제회복을 위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언론을 통해 미국 경제난 극복에 주력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8일(현지시간) 첫 라디오 연설을 통해 "미국의 경기를 회복시키려면 현재 직면한 실업문제와 금융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의회에 경기부양책에 대한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대선 승리 이후 7일 첫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8일 민주당의 주례 라디오연설에 나선 오바마 당선자는 "미국 가정들에 월급이 줄고 예금이 사라지고 있다"며 "이를 위한 구제책이 제공돼야 하며 중산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미국은 강한 동시에 회복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라고 치켜세우면서 당파에 관계없이 미국 경제 제건에 힘을 모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오바마 당선자는 자신이 정권을 이양받기 전까지 현재의 미국 대통령은 조지 부시 대통령임을 강조하면서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과 함께 새 정부가 바로 경제회복을 위한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는 의견을 표시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자신이 이끌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금융시장의 안정, 주택보유자들에 대한 지원, 장기적인 경제체질의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도 이날 라디오연설을 통해 "남은 임기중 원활한 정권인계 작업에 주력하면서 후임 정권이 차질없이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공화당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미국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오바마에게 "위기에 처한 미국을 살리는데 정책적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보호무역 정책을 즉각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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