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폴리크라이시스(Polycrisis) 시대가 온다 -40년 만에 찾아온 스티키 인플레이션을 잡아라-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신문)이 '2023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을 개최합니다.
경기 부양보다 물가에 초점을 맞춰 긴축을 계속해 온 미국에서 은행의 연쇄적인 도산이 일어났습니다.
도산의 진앙지가 신흥국이 아닌 실리콘밸리와 뉴욕이어서 모두가 화들짝 놀랐습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이제야 멈출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세계는 지금 폴리크라이시스(복합위기) 시대로 돌입하고 있습니다. 폴리크라이시스라는 말을 소개한
‘다보스포럼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가 나온 지, 두 달 만에 일어난 연쇄적인 은행 도산으로 세계 금융시장은 초긴장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이처럼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아주경제신문이 준비한 ‘제16회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폴리크라이시스 시대가 온다>는 포럼 주제도 시의적절합니다.
요즘, 주식에 투자를 했거나, 은행에서 대출받은 사람, 애널리스트와 경제기사를 쓰는 기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주목하는 수치가 있습니다. 매달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입니다.
왜 우리는 CPI에 주목할까요?
미국의 물가동향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가 결정되기도 하지만, 세계 경제의 향방은 미국의 물가동향이
좌우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가가 잡혀야 연준의 긴축도 완화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미국이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40년 만에 찾아온 스티키 인플레이션입니다.
스티키 인플레이션은 서비스가격이 오르는 끈적끈적한 물가라는 뜻입니다. 한번 오르면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과거 50년 동안 스티키 인플레이션은 딱 세 번 발생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 폴리크라이시스와 함께 중요하게 다룰 또 다른 주제가 <스티키 인플레이션>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거시경제, 특히 인플레이션을 잘 아는 국내외 정상급 전문가들을 모셨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수준 높은 강연을 통해 폴리크라이시스의 해법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귀빈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깃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