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김종욱 찾기 훈남 파티’, 재기발랄한 무대 선보여

2011-09-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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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지난 26일 늦은 밤, 아주 특별한 이벤트로 열혈 뮤지컬 팬들과 조우했다.

‘김종욱 찾기 훈남 파티’는 본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배우들의 넘치는 끼와 개인기를 자랑하는 쇼타임과 솔직담백한 토크로 이뤄졌다.
배우들의 애창곡들로 다양한 공연의 뮤지컬 넘버와 로맨틱한 듀엣송에서 각종 개인기에 이르기까지 250석에 꽉 들어찬 관객들이 폭소를 터트리는 재기 발랄한 무대를 선사했다.

본 공연 이외 별도로 기획된 뮤직 토크쇼로 2007년 김무열, 오나라 등이 출연한 팬미팅으로 첫 선을 보인 후 2010년에 이어 올해까지 정기 행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로 3회를 맞은 ‘김종욱 찾기 훈남파티’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좌석이 5분만에 매진돼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공연이 없는 월요일 밤 대학로에 출현한 250여 명의 열혈팬들이 그야말로 장사진을 이뤘다.

당일 현장에서는 ‘멀티맨’ 이주훈이 MC를 맡아, 정상윤, 김재범, 임기홍, 김민건 등 시즌 5 훈남 출연진이 자리해 ‘훈남 파티’의 명성에 걸 맞는 깜짝 무대를 선보였으며, 세 명의 여배우 김지현, 백은혜, 홍지희가 함께 자리했다.

MC 이주훈의 열창으로 오프닝을 알린 ‘훈남파티’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배우들의 ‘끼’와 ‘애드립’으로 시종일관 관객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특히 극중 삽입곡 ‘남자의 첫사랑’은 임기홍, 김민건 2명의 멀티맨이 각각 남녀 역할로, 김재범이 ‘맨 오브 라만차’의 돈키호테와 산초의 노래를 ‘대학로 독거호테’로 패러디 한 무대는 관객을 무장해제시키기도 했다.

이 외에도 여배우 3인방과 정상윤은 수준급 보컬 실력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스프링 어웨이크닝’ 초연 멤버였던 김지현과 백은혜는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삽입곡 ‘The dark l know well’을 오리지날 영어 버전으로 열창, 정상윤은 출연작 ‘See what I wanna see’의 삽입곡 ‘She look at me’를 오랜만에 다시 불러 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애니메이션 ‘알라딘’ 주인공으로 분한 임기홍과 막내 여배우 홍지희는 손수 준비한 매직 카펫을 타고 ‘I can Show you the world’로 위트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시즌 5에서 멀티맨으로 처음 합류한 배우 김민건은 “주로 대극장 무대에 서다가 소극장 창작 뮤지컬로 관객을 만나는 느낌이 새롭다. 더욱 가까이에서 편안하게 관객과 이야기하듯 공연을 하게 되는 매력이 있는데, 오늘 같은 훈남파티는 멀티맨 누구, 주인공 누구라는 역할이 아닌 배우 김민건 나 자신으로 관객과 만나는 자리라 사실 본 공연보다 더 떨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은 배우들과 관객들의 가장 가까운 이벤트, 팬 싸인회로 마무리 됐는데 이 날 두번째로 ‘훈남파티’ 현장을 찾은 송미진(28세)씨는 본 공연 이외의 무대를 보는 재미, 그리고 캐릭터에 빠진 배우가 아니라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본모습을 만날 수 있는 것, 그리고 그런 특별함을 만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고마운 티켓가격을 ‘훈남파티’의 가장 큰 매력으로 손꼽았다.

처음 현장을 찾은 성윤정(21세)씨는 배우들의 역할 바꾸기와 다른 버전의 뮤지컬 넘버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향후 역대 모든 출연진들을 함께 만나는 ‘훈남파티’ 그리고 더 자주 만나는 ‘훈남파티’로의 기대를 밝히기도 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훈남파티’ 외에도 매년 다양한 관객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배우 김재범, 정상윤, 임기홍 등 화제의 캐스팅으로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오픈런 공연 중이며, 연말 강남 공연까지 확장 공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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