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 주민 삶 개선한다"

2024-12-31 15:19
청년 유출·고령화 심화...제조업 대표 평균 연령 55.8세  
여성 인구 비율 절반차지, 마산합포구 50.3%로 최고  

창원특례시는 2024년 여성통계, 청년통계, 경제지표조사에 대한 결과를 공표했다.[사진=창원특례시]
 

창원특례시가 2024년 지역통계 결과를 통해 여성 통계, 청년 통계, 경제지표 조사를 공개하며 지역사회의 현황을 구체적으로 진단했다.

이 통계는 데이터 기반의 정책 수립과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2023년 기준 창원시 여성 인구는 49만 8405명으로 전체의 49.4%를 차지했으며, 성비는 102.5로 전국 평균(99.2)을 웃돌았다. 성산구가 여성 인구 최다(12만 149명)를 기록했지만, 비율로는 마산합포구가 50.3%로 가장 높았다.

주거 복지, 경제활동, 건강 등 8개 분야 95개 항목의 데이터를 통해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여성 정책 강화를 위한 분석이 이뤄졌다.


창원시 청년(만 19세~39세) 인구는 24만 1329명으로 전체의 23.9%를 차지했다. 지난 1년간 전입자는 5만 3583명, 전출자는 5만 9351명으로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주된 전출 사유는 직업(31.6%)이었다.

청년의 18.1%만이 창업 의사를 밝혔으며, 가장 필요한 정책은 ‘창업 자금 지원’으로 나타났다. 근무 희망지는 창원이 41.0%로 가장 높았지만,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250만원에 집중됐다. 이는 청년층이 지역 정착보다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우선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창원시 제조업체는 총 1만 3858개로, 업종별로는 1차 금속·금속 가공업(28.9%)과 기계·장비업(21.3%)이 주요 비중을 차지했다. 사업체 대표의 평균 연령은 55.8세였으며, 60대 이상이 40.2%로 가장 많았다.

인력 적절성에 대해 79.4%가 ‘적절하다’고 응답했지만, 자동차·운송 장비 업종에서는 인력 부족(43%)이 심각했다. 이는 임금 및 근로 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39.4%)이라는 분석이다.

청년층의 유출과 여성 참여율의 지역별 격차, 제조업체의 고령화 등은 창원특례시가 당면한 주요 과제다. 특히 청년층의 창업 지원 및 정주 여건 개선,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 등 정책적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이지영 정보통신담당관은 “이번 통계는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책적으로 연계될 것”이라며, 통계 결과를 정책에 반영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도모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