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코트라, 글로벌 사우스와 투자 협력 자리 마련

2024-11-13 11:00
'글로벌 사우스 빅4 투자진출전략 포럼' 개최

강경성 코트라 사장. [사진=코트라]

세계 경제에서 역할과 비중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에 발맞춰, 한국 기업과의 투자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사우스 빅4 투자진출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사우스는 전 세계 인구의 약 63%,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며, 자원과 인구라는 두 축을 발판으로 빠르게 경제적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2029년까지 글로벌 사우스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여 주요국들이 투자 협력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인도,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와 같은 글로벌 사우스 GDP 상위 4개국에 투자 진출할 기회를 모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1부 포럼에서는 △글로벌 사우스 경제권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충북대학교의 정진섭 교수의 기조 연설에 이어 △인도,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국가별 진출 전략 △진출 성공 사례 및 M&A 매물 소개가 진행됐다. 특히 KPMG 멕시코의 코리아 데스크를 맡고 있는 김태우 파트너가 직접 내한해 멕시코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글로벌 사우스 빅4 국가에 투자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이 각국의 컨설팅사 및 정부 부처 관계자와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사전 신청 단계에서부터 총 126명, 283건의 상담 요청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 사우스는 향후 G7에 필적하는 경제블록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수출과 투자,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경제협력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통상정책 로드맵 구현을 위해 코트라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사우스 진출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