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시내버스 파업으로 시민 발 묶이지 않도록 할 것"
2024-09-02 17:38
시내버스 전면파업 예고에 따른 비상수송대책 마련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2일 "시내 버스 파업으로 시민들의 발이 묶이지 않도록 비상수송대책을 철저히 시행해 나가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날 신 시장은 "경기도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는 4일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수송 대책을 수립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 시장은 파업시 대체노선이 없는 지역에 전세버스 20대를 투입해 주요 거점(야탑역, 판교역, 서현역)을 오가도록 운행할 예정이다. 또 개인·법인택시 3521대가 출·퇴근시간대 집중 운영되도록 관내 개인택시조합과 법인택시 회사에 독려하기로 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공공관리제(준공영제) 시급 12.32% 인상, 민영제 시급 21.86%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 파업을 예고했다.
성남에서도 시내버스 4개 업체 중 대원버스 민영제 노선을 제외하고는 모두 파업 참여의사를 내비친 상태다.
신 시장은 파업에 불참하는 마을버스 44개 노선 277대와 출··퇴근형 전세버스(광역) 6개 노선 27대(출근22대, 퇴근5대)는 정상 운행,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하고, 예비차량을 투입해 파업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신상진 시장은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서 노사가 한 발씩 물러나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